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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1층 올철거 중 발견한 방수 결함과 벽면 곰팡이, 어디까지 뜯어야 할까요?
작성자 햇볕이필요해 · 2026.08.10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 1층으로 이사 오면서 이번에 마음먹고 올철거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철거를 시작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계속 터져서 멘붕 상태입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안방 붙박이장을 뜯어냈을 때였습니다. 가구 뒤쪽 벽면과 걸레받이 안쪽이 완전히 새까만 곰팡이로 뒤덮여 있더라고요. 단순히 결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욕실 쪽 철거를 해보니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욕조를 들어냈더니 바닥에 기본적인 방수층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욕실과 맞닿은 옆방 벽면에는 정체 모를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었습니다. 아마 수십 년 동안 욕실의 습기와 물기가 그 구멍을 통해 방으로 스며들었고, 그것이 안방 벽면의 거대한 곰팡이 군락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타일 상태도 최악입니다. 베란다와 주방, 욕실까지 전부 이미 한 번 덧방이 되어 있는 상태라, 여기서 또 덧방을 하기에는 하중 문제나 공간 협소 문제가 걱정됩니다. 전기 배선 역시 용량이 너무 낮아 요즘 가전제품을 쓰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이고요.
현재 고민 중인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모든 타일을 완전히 철거하고 바닥 방수부터 기초 공사를 다시 하는 것, 둘째는 누수가 심한 구역만 부분적으로 보강하고 덧방으로 마무리하는 것, 셋째는 전기 배선까지 전부 교체하며 완전 신축 수준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1층이라 아랫집 누수 걱정은 없지만, 정작 내 집 내부가 썩어가는 상황이라도 그냥 덮고 가야 할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뿌리까지 뽑아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7
곰****해2시간 전
욕실 벽에 구멍 뚫려 있었다는 건 정말 심각한 상황이네요. 그건 단순 습기가 아니라 누수 수준입니다. 전기 배선도 구축은 전선 피복이 삭았을 가능성이 높으니 안전을 위해서라도 교체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인*****민2시간 전
덧방 위에 또 덧방 하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타일 무게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퍽 하고 떨어질 수 있어요. 공간도 좁아지고요. 이번에 철거하신 김에 기초부터 제대로 잡으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햇****해1시간 전
안 그래도 업체에서 덧덧방은 절대 안 된다고 말리더라고요. 타일 철거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고민 중이었습니다.
구*****가1시간 전
전기 용량 문제는 정말 공감합니다. 요즘 인덕션에 식세기까지 쓰면 차단기 계속 내려갈 거예요. 증설 가능 여부를 관리사무소에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바****가1시간 전
사진은 없지만 설명만 들어도 아찔하네요. 30년 세월이면 배관 자체가 낡았을 텐데, 방수층 공사하실 때 배관 교체까지 같이 검토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1층이라고 방수 무시했다가 나중에 바닥 습기 올라와서 고생하는 경우 많습니다. 특히 곰팡이가 벽면 깊숙이 퍼졌다면 겉만 닦아내서는 절대 해결 안 됩니다. 무조건 다 뜯으세요.
역시 다 뜯는 게 답일까요? 비용 생각하면 망설여지는데, 나중에 다시 뜯을 일이 생길까 봐 그게 제일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