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한 뒤에도 천장에 누런 얼룩이 남으면 공사가 실패한 것인지, 기다리면 마르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반대로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는데 마감이 말라 보인다고 도배를 시작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종건은 ‘원인을 보수했는가’와 ‘지금 실제 물이 들어오는가’를 먼저 나눠 묻습니다.
벽지의 축축함만으로 재누수를 정하지 않습니다
물이 멈춘 뒤에도 이미 젖은 구조체나 마감은 축축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물방울이 나오는 곳에서 양이 줄고 멈추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천장 석고보드에 가려 보기 어렵다면 물이 나타나는 부근에 작은 관찰 자리가 필요한지 현장에서 판단합니다. 얼룩을 넓게 걷는 일보다 무엇을 확인하려는 자리가 필요한지가 먼저입니다.
확인된 수도누수를 고친 뒤에는 고여 있던 물이 빠져나오며 보통 3~7일 정도 낙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안내를 모든 누수에 같은 대기 기간으로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거나 다른 조건에서 새 물이 나타난다면 다시 살펴볼 내용입니다.
베란다가 젖었다면 다시 나타나는 조건을 봅니다
비 온 뒤 창 가까이에서 새 젖음이 생기는지, 세탁 배수 직후 아래층에 물이 떨어지는지 구분해 주세요. 창틀·외벽·우수관 주변과 배수 연결부는 위치와 발생 조건에 따라 확인 방향이 다릅니다. 바닥이 말라 보였다는 사실만으로 이런 유입 후보를 모두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 바닥에 물을 거의 쓰지 않는 베란다라면 전체 철거방수를 먼저 정하기보다 창틀과 우수관 주변 등 국소 원인부터 확인합니다. 부분 보수가 충분한지는 실제 유입부와 필요한 작업 범위를 확인한 뒤 설명합니다.
누수가 멈춘 다음에는 남길 재료를 확인합니다
젖은 석고보드와 벽지를 철거·교체하는 경우라면 실제 물이 더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복구할 수 있습니다. 많이 젖은 콘크리트 벽을 남겨 그 위에 직접 도배하는 경우에는 내부 수분을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하종건이 약 1~2개월 건조를 권하는 것은 이런 벽체 조건입니다. 모든 천장 복구를 일괄 두 달 뒤로 미룬다는 뜻이 아닙니다.
점검 참고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