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을 살리고 싶다면 먼저 실제 물의 유입부를 찾아 부분 보수가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고급 자재라는 이유만으로 비파괴 방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바닥 상태가 그 보수에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하종건은 아래층 누수 상태를 본 뒤 위층 욕실의 변기 연결부, 하수구·육가 주변, 코너 등 취약 지점을 점검합니다. 특정 유입부를 보수할 수 있고 타일의 빈 소리나 줄눈 탈락이 심하지 않다면 바닥 전체 철거를 줄이는 방향을 검토합니다. 반대로 넓게 뜬 타일, 미세한 움직임, 반복되는 줄눈 균열이 있으면 바닥 자체의 문제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견적을 받을 때에는 ‘대리석을 깨지 않는다’는 약속만 듣기보다, 어디로 물이 들어가고 그곳을 어떻게 보수할지 설명을 요청하세요. 위층의 마감을 보존하는 판단과 아래층에 이미 생긴 피해를 복구하는 판단도 나누어야 합니다.
아래층의 얼룩이 남아 있다고 곧바로 다시 누수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담당자가 필요에 따라 천장 일부를 열어 실제 낙수를 관찰하고, 새 물이 멈췄는지 확인한 뒤 복구를 진행합니다. 젖은 석고보드는 실제 젖은 범위보다 조금 넓게 철거·교체하며, 도배는 작게 젖었더라도 연결된 한 면을 복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천장만 피해를 입었는지 벽까지 이어졌는지도 이때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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